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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 A과장은 성실하다.
본인이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보인다.
이제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본인이 결정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연차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A 과장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부분인데도
진행할 때 어디까지 고려해야 할지 놓칠때가 있다.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어떤 부분을 확인했는지 물어봤을 때
답을 못하니 본인의 업무를 휘어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만 보고한다.
더불어 나에게 보고할 때 또는 물어볼 때의 자신감 없는 말투,
조금의 시간이 걸린 뒤 이해가 되었을 때의 표정이 눈에 띈다.
이러한 것들이 내 눈에만 보이면 시간을 벌 수 있는데
내 위의 상사분들 눈에도 어김없이 보였다. 들켜버렸다.
본인은 최선을 다했고,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할텐데
위에서는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위의 상사분들이 무어라 말씀하셨을 때
A과장을 두둔하는 말을 하기가 어려웠다.
조직이란 것이 어렵고 무섭고 신기하다.
일을 굉장히 잘 하는데 말투, 복장, 태도 등으로
능력이 모두 없어질 수도 있다.
일 능력은 조금 부족한데 말투, 태도 등으로
조금 더 잘 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불공평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웅얼거리는 말투로 회의를 하면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상사가 해당 업무에 대해 질문하는데 바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그 일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캐쥬얼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회사이지만
츄리닝인지 구분이 안가는 옷과 슬리퍼같은 신발은 태도에 의문이 든다.
아기같은 말투를 쓰는 직원은
거래처에 전화하는 업무를 맡기기에 고민이 된다.
일을 그냥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
제대로 해야 한다.
본인의 업무는 모두 파악하여 장악하고 있어야 한다.
서툴 수 있지만 스스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본인이 똑부러지게 일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표정, 말투, 억양, 톤도 정비해야 한다.
일의 성과가 정량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직무에서는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우수직원 후보였는데 순위에서 밀려 선정되지 않았다.
속상했다.
연말에 어떤 피드백을 어떻게 주어야 할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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